北동해상서 규모 6.3 지진 발생… "핵실험 징후 없다"
北동해상서 규모 6.3 지진 발생… "핵실험 징후 없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7.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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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정상 운영… 설비고장·방사선 누출 없다"
▲ (사진=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북한 함경북도 나진 남동쪽 194㎞ 동해상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18분께 이 같은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진원의 깊이는 539㎞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관련 피해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외신들도 주목했다.

당초 북한은 핵실험을 할 때마다 지하 핵실험장 인근에서는 인공지진이 관측된 바 있다.

미국 국방부 제이미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진 발생 위치와 깊이로 미뤄봤을 때 이번 지진은 핵실험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지진학자 줄리 더턴도 “이 지역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지만 인공지진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상청 관계자도 “지진이 해상에서 발생했고 진원 심도가 깊어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원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전국의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이상이 없이 정상적으로 안전운전 중”이라며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출 또한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