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바른정당,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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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이 되겠다"
"특권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 것"
권양숙 여사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 위한 정치를 해달라" 당부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하태경 최고위원, 전지명 대변인, 신성범 인재영입위원장, 이성권 전 의원 등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묘역 앞에서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바른보수로 보수를 재건해 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야당의 대표가 진보 정치인으로 대표되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당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외연 확장을 위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약 35분동안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얘기하는 개혁보수 중 한 축인 경제 부분이 특권과 반칙, 횡포 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얘기한 특권 없는 세상, 반칙 없는 세상과 맞닿아있지 않느냐"며 "그런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여사는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 위한 정치를 해달라"라고 말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