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이 되겠다"
"특권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 것"
권양숙 여사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 위한 정치를 해달라" 당부
"특권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 것"
권양숙 여사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 위한 정치를 해달라" 당부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하태경 최고위원, 전지명 대변인, 신성범 인재영입위원장, 이성권 전 의원 등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묘역 앞에서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바른보수로 보수를 재건해 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보수야당의 대표가 진보 정치인으로 대표되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당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외연 확장을 위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약 35분동안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얘기하는 개혁보수 중 한 축인 경제 부분이 특권과 반칙, 횡포 없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얘기한 특권 없는 세상, 반칙 없는 세상과 맞닿아있지 않느냐"며 "그런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여사는 "진영 정치보다 대한민국 위한 정치를 해달라"라고 말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