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경, 재정역할 강조하는 국제 노력과 방향 맞아"
文대통령 "추경, 재정역할 강조하는 국제 노력과 방향 맞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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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성과 설명 위해 5부요인 靑초청… 丁의장 "정부여당이 더 큰 책임 가져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낮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하기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의 얘기를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독일을 방문하며 이룬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문 대통령,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제)성장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각국이 최대한 노력하며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우리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전실에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재작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1%였는데 작년에는 3.5%로 늘었고 금년에는 3.6%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미국 공식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오찬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 모두가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하고 열 분, 국제기구 대표들하고 세 분 총 열세 분과 회담을 했다"며 "성장이나 일자리, 거기에 지나친 불평등, 이런 것에 대한 걱정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장이나 일자리의 평등성, 공정성, 포용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국제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 똑같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실제로 짧은 기간인데도 워낙 많은 일이 있어서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런데 국내에 들어오니 국회나 정치 상황이 딱 그대로 멈춰 있다"면서 공전 상태에 있는 국회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은 최근 난맥을 거듭하는 국회 상황과 관련, "정부여당이 좀 더 큰 책임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정 의장은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가 협치인데, 정부나 국회, 여야가 협치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아마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정부 여당이 더 큰 책임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정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이렇게 지금 국회가 멈춰 있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번 (순방) 경험이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됐으리라 믿는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