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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그린피스와 손잡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
충남도 그린피스와 손잡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07.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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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 협력 방안 모색

▲ 안희정 지사가 지난 11일 오후 늦게 도지사 접견실에서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과 대담을 하고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탈 석탄 에너지 전환’을 선언한 충남도가 국제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한다.

도는 그린피스에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 그룹’ 조직을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고, 그린피스는 안 지사 제안으로 설치가 추진 중인 ‘제2국무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희정 지사는 11일 오후 늦게 도지사 접견실에서 제니퍼 리 모건(Jennifer Lee Morgan)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과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도의 탈 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세계의 공장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을 거쳐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으로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에너지 전략은 반드시 일정 단위의 존(zone)을 필요로 한다”며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 그룹’을 만드는데 그린피스가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은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효과가 적기 때문에 권역 내 여러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이어 “올해 충남도 주관으로 탈석탄 국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그린피스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또 “충남에는 1240㎞의 해안선이 있고, 그 해안선 대부분은 갯벌”이라며 “그러나 이 갯벌은 방치와 남획, 쓰레기 투기 등으로 생태계 교란 위험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탄과 함께 갯벌 생태계 문제를 그린피스가 세계적 이슈로 제기, 문제 해결의 동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오는 9월 개최하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대한 그린피스의 동참도 요청했다.

안 지사는 “123만 자원봉사자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시민정신 기억,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역 관광·경제 발전, 유류 유출 사고로 인한 생태적 영향 연구 등을 이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목표로 설정했다”며 그린피스의 참여를 요청한 뒤 “예를 들어 배 한 척을 참가시키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모건 사무총장은 안 지사의 ‘에너지 전환 전략 아시안 그룹’에 대해 “크게 동감”한다고 말했으며, 탈석탄 국제 토론회 참가 요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갯벌 생태계 문제 국제 이슈화에 대해선 “그린피스는 전 세계 해양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양 마이크로 플라스틱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분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때 그린피스 선박을 보내달라는 안 지사의 요청에 대해 “조만간 ‘레인보우워리어호’가 동북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며 “그때에 맞춰서 올 수 있는지 체크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건 사무총장은 안 지사에게 “새 정부의 제2국무회의에서 에너지 문제가 주요 아젠다로 다뤄질 수 있도록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도로 33개국 160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탄소 배출 감축 기구인 ‘언더 투 엠오유(Under 2 MOU)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참여를 권유했고,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적극적인 참여 검토를 실무진에게 주문했다.

한편 모건 사무총장은 충남을 비롯,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4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대화를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방한했다.
 
그린피스 최초 여성 공동 사무총장인 모건은 국제 기후에너지 정책 및 협상 전문가로, 독일 메르켈 총리,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고어 전 부통령 등의 기후에너지 정책 고문을 담당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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