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수 마친 한화토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정기보수 마친 한화토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7.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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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콘덴세이트 처리량 15만→18만배럴로 20% 증가
연 PX 생산량 20만톤 확대…에너지 효율 개선 완료

 

▲ 한화토탈 대산공장-방향족2공장 전경

한화토탈이 주요공정에 대한 성공적인 정기보수를 마치고 대산공장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주요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

12일 한화토탈은 지난 5월부터 약 50일간 실시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최대생산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이 3~4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공정의 정밀 검사, 설비 점검 및 교체,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전반적인 설비 개선작업을 말한다.

한화토탈의 이번 정기보수는 총 2조원 규모의 증설 프로젝트인 ‘G2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4년 완공된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이 주축이 됐다.

방향족2공장은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PX) 등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곳이며 CFU공장은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정제해 석유화학공장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한화토탈에 따르면 이번 정기보수에 총 1330억원이 투입,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공정 중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설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프로젝트와 함께 안전운전을 위한 주요설비 점검,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원료 처리능력 및 생산능력과 관련된 공정 개선 및 설비 교체로 CFU공장의 일일 콘덴세이트 처리능력이 기존 15만배럴에서 18만배럴로 증가하게 됐다.

또한 핵심원료인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 등 CFU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제품 또한 점진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어 방향족2공장도 대표 제품인 파라자일렌의 연간 생산량을 100만톤에서 20만톤 증가한 120만톤으로 확대됐다.

기존 방향족1공장 생산량까지 합하면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연간 생산량은 190만톤에 달하게 된다.

장희헌 한화토탈 방향족2공장 공장장은 “이번 정수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첫 정기보수였던 만큼 전 임직원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행했다”며 “특히 이번 정수를 통해 주요 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완료한 만큼 향후 공장 운영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토탈은 글로벌 2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방향족2공장, CFU공장과 함께 2014년 준공된 EVA2 공장도 지난해 하반기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기존 24만톤의 생산능력을 28만톤으로 약 17% 증가시킨바 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