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위안부 진실 알리기 위한 노력 계속"
외교부 "위안부 진실 알리기 위한 노력 계속"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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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정현백 여성부 장관 발언 항의에 맞서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외교부는 위안부 관련 자료들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지원하겠다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미래 세대에게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외교 채널로 전달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현백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 소재 위안부 피해자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위안부 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서울 시내에 위안부 박물관을 짓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자국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지원하겠다는 한국 각료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한일간 위안부문제 합의 취지에 입각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이번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의 입장을 한국에 강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