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본회의 불참할 것...與도 본회의 열지 말라"
박정화·조대엽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 처리 무산
박정화·조대엽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 처리 무산
11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야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다.
그러나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송영무(국방부)·조대엽(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목한 인사들의 문제 등을 언급하며 본회의에 불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여야 간 합의된 박정화·조대엽 대법관 후보자 인준 안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 등에 대한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다.
한편,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는 이미 (4당) 원내대표들의 합의사항이고, 당시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합의문에 명시됐기에 최소한 대법관의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그러나 야당들이 지금 이런 여러가지 복잡한 정치 상황에서 좀 더 냉각기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