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12월에 미국 금리 인상될 것”
해외IB “12월에 미국 금리 인상될 것”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7.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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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금리인상 빨리 할 필요 없어”

미국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올해 12월 미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었다.

1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7일 ‘미 2017.6월 고용지표 내용과 뉴욕 금융시장 반응’ 현지정보 보고서를 통해 IB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빨리 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번 금리인상 확률을 12월 50%, 11월 5%, 9월 20%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6월 미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올라가고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못하게 나온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JP모건도 고용증가세가 견조하고 지표 내용이 대체로 중립적이어서 연준 금리인상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12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도 같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업률 상승과 낮은 임금 상승 압력 등을 생각하면 경기과열 우려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전망을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NC파이낸셜은 연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 연준은 12∼13일 재닛 옐런 의장이 상·하원에서 통화정책에 관한 증언을 하기 이전에 낸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점진적 금리인상과 연내 보유자산 축소 등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경제계에선 미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경우 한미 간 금리 역전과 관련된 부담이 약간 완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6월에 미 금리가 인상되면서 현재 한미 기준금리는 같다.

미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리면 한은 금통위가 13일이나 8월 31일 본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양국 금리가 역전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미국으로 자본이 이탈할 경우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은이 기준금리 문제를 놓고 상당히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