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발가락 부상으로 오늘도 재판 불출석
朴, 발가락 부상으로 오늘도 재판 불출석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7.11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法, 최순실만 출석해 재판 진행… 제일기획 임원들 증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으로 이틀째 재판에 불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10일과 마찬가지로 왼쪽 발가락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11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꿨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매주 4차례 열리는 심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박 전 대통령이 자리에 엎드리면서 재판이 조기에 종료됐다.

이에 재판부는 일단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을 분리해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재판은 제일기획 임대기 대표와 이영국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오전 10시에 이 상무, 오후 3시에 임 대표를 각각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은 특검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재판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증언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등에서 확인된 관련 내용에 대해 이들에게 캐물을 예정이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