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입장표명 않고 여행갔나" 비난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강원 속초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엠엘비파크에서 한 네티즌은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이 게시글에서 안 전 대표가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함께 첨부했고, 후속 게시물을 통해 "안 전 대표는 부인과 함께 있었다. 밥을 다 먹고는 모자 쓰고 조용히 나갔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지 15일이 됐음에도 불구, 묵묵부답을 이어오는 안 전 대표가 속초를 방문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초에 간 것은 맞다. 당일치기로 오늘 올라온다.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 입장을 섣불리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 문제가 결정이 나면 안 전 대표가 적정한 시점에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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