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키로
국정기획위,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키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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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 성평등 문화 확산시켜 성평등 사회 실현"

▲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일 성평등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 추진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사회 전반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성평등위원회 설치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 성평등정책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처별로 성평등 목표를 수립하도록 하고 각종 예산 및 평가와 연계하도록 해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원은 물론 군과 경찰 등에서 여성의 비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유아에서 대학생까지 맞춤형 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언론·미디어 종사자와 사회서비스 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정기획위는 성별로 인한 차별이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 및 추모사업 추진,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연구소 설치 등 관련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국민인수위원회 존속기한을 오는 8월31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8차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