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주식 규모 ‘600조’ 육박
외국인 보유 주식 규모 ‘600조’ 육박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7.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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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개월째 주식 매수세 지속

▲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1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7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600조원에 가깝게 됐다. 올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코스피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조7570억원 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순매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매수 규모는 10조8940억원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순매수했고 규모가 제일 컸다. 프랑스는 7000억원, 아일랜드는 3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케이맨제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40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597조7000억원이었다. 이것은 국내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의 33.1%다.

미국이 250조2000억원어치 주식을 갖고 있었으며 총 외국인 보유액의 41.9%였다. 미국에 이어 유럽 171조6000억원(28.7%), 아시아 73조원(12.2%), 중동 25조8000억원(4.3%) 등이었다.

채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채권에 1조5510억원 순투자했다.

채권은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순투자 중이다. 상반기 순투자액이 14조5200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 순투자가 1조5000억원이었다. 전체 순투자의 93.7%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03조8000억원이었다. 전체 채권의 6.3% 정도다.

외국인들은 주로 잔존만기 1년~5년 미만 채권에 투자(1조6000억원)했다.

외국인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9조5000억원(전체의 47.7%)이었고 1년 미만은 29조원(28.0%), 5년 이상은 25조3000억원(24.3%)이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