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업체 북한진출 물꼬트기 잰걸음
성남, 산업체 북한진출 물꼬트기 잰걸음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7.07.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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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北 지방급 경제특구 방문 추진…남북교류협력위 정기회의서 의결

 경기도 성남시는 내년 상반기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를 방문, 관내 산업체의 북한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위원회 산하에 경제협력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인 장병화 위원을 성남시남북교류협력위 산하 경제협력실무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시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이미 성남산업체의 대북교류 가능성과 효과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경제협력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재명 시장은 “남북관계가 경직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단위의 남북교류 사업이 지연되거나 장애가 존재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단위의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위의 교류사업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시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금강1894’뮤지컬의 평양공연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남북대화 및 화해협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를 주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사)통일맞이와 함께 통일부에 사전접촉 신고를 제출한다.

이밖에도 시의 전반적인 남북교류 추진전략을 논의하고 ‘금강1894’의 평양공연추진, 경제협력 사업과 더불어 내년 상반기 개원예정인 성남시립의료원을 중심으로 의료협력 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최영애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김연철 인제대 교수, 김영훈 전 철도노조위원장, 장병화 재단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