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로 2명 사망·16명 부상… '졸음운전' 진술
경부고속도로 사고로 2명 사망·16명 부상… '졸음운전' 진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7.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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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자 "졸음운전 했다" 진술…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역버스와 충돌한 승용차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부고속도로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무더기로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6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6대가 충돌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버스에 깔린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 탑승자 16명이 다쳤다.

사망자 2명은 버스에 깔려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 1대에서 구조 작업 끝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버스가 들이받은 뒤 앞서 가던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역버스 운전자 A(51)씨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로 상행선 5차로 중 3차로가 통제됐으며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부근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현재는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