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아베 총리, 첫 한일 정상회담… "자주 만나자"
文대통령-아베 총리, 첫 한일 정상회담… "자주 만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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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서 35분여간 회동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부터 35분여간 함부르크 메세 A4홀내 양자회담장에서 회동했다.

두 정상간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 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제 만남도 좋았고 의미있는 회동이었다"면서 "자주 만나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많이 갖자"고 인사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시내 차량 통제로 인해 이번 정상회담이 20여분 정도 늦게 시작한 데 대해 "오늘 이렇게 (교통) 통제가 많아 좀 늦어졌는데 실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어제에 이어 오늘 만나서 반갑다. (문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뵈어 몇 번이나 만난 거 같은 느낌"이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긴밀한 공조를 하고 기회마다 만나 회담을 하자"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특히 "지역의 변화와 안정을 위해,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자고 합의했으며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는 '한일관계의 기반'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