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김갑영 군종정책과장(대령, 법사) 주관으로 5일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권경훈(대위) 법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군종 법사와 군 법당 신도들이 모금한 성금 2525만원을 권 법사에게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갑작스럽게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어렵게 투병중인 권 법사의 소식을 들은 동료 전우 법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치료비를 모아보자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투병 중인 권 법사는 지난 2008년 군종장교 66기로 임관해 군종 법사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그는 육군 2사단에서 복무를 하다가 2016년 11월에 한빛부대로 파병돼 군종활동을 펼치던 중 2017년 2월 갑작스럽게 종아리가 붓고, 피부이상, 장염, 고열 등이 지속돼 긴급 귀국 후 아산중앙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 중에 있다.
권 법사는 “이역만리 파병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다”라며 “모아준 마음에 감사하며, 더욱 힘을 내 병마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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