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닮은 점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닮은 점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7.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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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의 ‘싱글몰트 위스키’ 사랑

▲ 싱글 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 12년 엑설런스(EXCELLENCE).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닮은 점이 있다. 두 사람의 닮은 점은 ‘싱글 몰트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맥아(몰트)로 제작된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맛과 향이 각 증류소별로 전부 다르다. 스코틀랜드에는 100년 이상 이어진 증류소가 110개나 된다.

맥아란 보리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부은 다음 약 3일 동안 놔두고 발아(싹을 틔우는 것)시킨 것을 말한다. 발아될 때 효소인 아밀라아제의 활성이 강하게 된다. 따라서 식혜, 물엿 제조 및 맥주 양조 등에 쓴다.

스코틀랜드의 주요 위스키 생산지는 로우랜드, 아일레이, 하일랜드 등이다. 로우랜드에선 가벼운 몰트 맛이 나는 위스키가 나오고 아일레이는 자극적이며 강한 이탄 향이 나는 위스키가 나온다.

이탄은 풀, 이끼 등이 들어 있는 흙덩이다. 이 이탄은 스코틀랜드인들이 위스키를 제조할 때 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이탄을 파낸 다음 2주 동안 공기에 노출시켜 말린다. 그 다음 사람들이 이탄을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로 가져간다.

이렇게 증류소로 이동한 이탄은 맥아를 말릴 때 땔감으로 사용된다. 맥아를 말리는 이유는 싹이 난 보리인 맥아가 더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하고 정태영 부회장도 이것을 좋아한다.

정 부회장 외에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경제인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태영 부회장은 서로 친하게 지낸다.

국내에 시판돼 있는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가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서 내놓은 ‘더 글렌리벳 12년 엑설런스’이다.

주류업계 인사들은 글렌리벳 12년 엑설런스의 장점에 대해 “특유의 과일향과 균형감에 셰리 케스크(술통)에서의 숙성량을 높힌 위스키 원액이 결합했다”라며 “풍부한 과일 풍미를 지닌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