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 독감예방접종 무료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 독감예방접종 무료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7.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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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중·고생, 유아, 임산부 등 단계적으로 대상 확대"
▲ 27일 오전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박광온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독감 유행 차단을 위해 2018년부터 10~11월에 전국 초등학생 약 277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정부의 기조로 국민건강 대책방안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 약 210만명과 만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예산 18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무료 예방접종을 위한 예산 270억원가량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약 2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겨울철 독감 발생에 따른 부담을 줄여 가족 구성원의 건강보호는 물론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중고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어린이집 유아, 임산부 등에도 단계적으로 무료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세부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접종대상 확대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