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거나 덥거나"… 남부 '호우'·중부 '폭염' 주의보
"비 오거나 덥거나"… 남부 '호우'·중부 '폭염' 주의보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7.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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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남·경남 일부 지역 천둥 동반 폭우 주의"
안전처 "중부 내륙, 외출 자제 및 식중독 주의" 당부
▲ 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하상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시 관계자들이 차량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5일 남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중부 내륙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이미 이날 오전 경남 하동·거제, 전남 구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하동은 오전 1시 30분 기준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장마전선은 6일 남해상에서 위치해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7일께 다시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것으로 전망된다.

제3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 열도를 타고 이동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도쿄 동쪽 24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했다.

기상청은 "남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신아일보 자료사진)

반면 중부 내륙 지역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국민안전처는 서울과 성남·여주·용인·의정부·파주·동두천 등 경기 19개 시·군, 청도·경주·경산·영천 등 경북 4개 시·군, 제주 동부·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주요지점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구 32도, 제주 33도 등 곳곳의 수은주가 30도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때는 바깥활동을 될 수 있으면 줄이고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모자를 쓰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면서 "단체급식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청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