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 채소·과일 못 먹겠네”
“너무 비싸서 채소·과일 못 먹겠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7.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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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9% 올라… 신선식품은 10.5% 상승

▲ 과실판매대에서 한 아주머니가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초 이후로 소비자물가가 2% 안팎의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특히 채소나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대폭 올랐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 5월 2.0%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도 2% 안팎의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물가 오름세는 신선식품이 이끌었다.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0.5% 올랐고 신선과실지수는 21.4% 올랐다. 이는 2011년 3월 23.3%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통계청은 신선식품 지수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이유는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15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6월 지수는 97.17이었다. 지난달 지수는 107.36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10% 이상 오른 것이지만 지수를 놓고 보면 2015년 평균에 비해 7.36포인트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7.6%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밀어 올렸다. 올해 1월 8.5% 상승 이후 제일 큰 상승 폭이었다.

농산물은 7.0%, 축산물은 8.6%, 수산물은 7.8% 상승했다.

식품별로 보면 달걀 69.3%, 오징어 62.6%, 감자 35.6%, 토마토 29.3%, 수박 27.3% 각각 올랐다.

자동차용 LP는 10.6%올랐고 도시가스도 10.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에 비해 2.3% 올랐다. 2015년 12월 2.2% 이후 최저 상승 폭을 보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는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품 등을 넣은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