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일 독일 行… 다자외교 데뷔 심혈
文 대통령, 내일 독일 行… 다자외교 데뷔 심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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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회담·한미일정상회담 진행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4박6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독일로 향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4박6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독에서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남을 비롯, 한중정상회담과 한미일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3일) 수석·보좌관회의 대신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를 열고 다자외교 데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G20은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다자 정상외교"라며 "다양한 정상과 상견례를 하고 우의와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G20은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표방해온 외교철학과 정책기조를 펼칠 수 있는 다자외교의 장(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방독에서는 한중정상회담 및 한미일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미일정상회담은 오는 6일 만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드(THAAD)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 위안부 등 주요 의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들 회담에 눈길이 쏠린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독일방문 기간 예정된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독트린' 형태의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대규모 대북경제지원과 남북간 대화 및 특사파견을 제안하는 '베를린 선언'을 했고, 이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선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