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한미일정상회담 진행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4박6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독에서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남을 비롯, 한중정상회담과 한미일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3일) 수석·보좌관회의 대신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를 열고 다자외교 데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G20은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다자 정상외교"라며 "다양한 정상과 상견례를 하고 우의와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G20은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표방해온 외교철학과 정책기조를 펼칠 수 있는 다자외교의 장(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방독에서는 한중정상회담 및 한미일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미일정상회담은 오는 6일 만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드(THAAD)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 위안부 등 주요 의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들 회담에 눈길이 쏠린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독일방문 기간 예정된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독트린' 형태의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대규모 대북경제지원과 남북간 대화 및 특사파견을 제안하는 '베를린 선언'을 했고, 이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선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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