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술품 경매 989억… 김환기 '고요' 최고가
상반기 미술품 경매 989억… 김환기 '고요' 최고가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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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통계 발표… 총액 1위도 김환기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미술품 규모는 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을 발표했다.

결산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12개 경경매(해외법인 포함)에 나온 미술품은 1만4027점으로, 이 가운데 9515점이 팔려 67.83%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낙찰된 미술품 총액은 98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K옥션의 4월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김환기(1913~1974)의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였다.

특히 김환기는 낙찰가 상위 1~5위 중 작품 4점이 포함되는 등 경매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나머지 한 작품은 서울옥션의 3월 경매에서 1150만 홍콩달러(약 16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우환의 '바람'(With Winds) 시리즈다.

국내 작가별 낙찰총액 순서는 △김환기(146억4000만원) △이우환(52억원) △정상화(38억원) △박서보(34억8000만원) △천경자(31억4000만원) △장욱진(16억1000만원) 순이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