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트럼프 "대북압력 강화 방침 확인" 전화통화
아베-트럼프 "대북압력 강화 방침 확인" 전화통화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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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두고 北정세 의견 교환… 한·미·일 긴밀 협력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북압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방침이다.

NHK는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2일 30여 분간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개국이 협력, 국제사회의 대북압력 강화를 주도한다는 것을 확인할 방침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 미국이 중국 기업과 개인에게 제재를 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주도, 한국을 포함해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중국에 대북압력 강화를 통해 한층 더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중국의 은행을 대상으로 한 독자 제제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화 회담을 두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압력 강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에 한층 더 역할을 요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