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하며 75.3%를 보였다.
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CBS 의뢰, 26~30일 252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주 전보다 1.1%p 오른 75.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1.3%p 내링 17.3%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행보에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74.2%·5.6%p↑), 부산·경남·울산(68.4%·3.4%↑), 경기·인천(80.7%·2.9%p↑), 서울(76.2%·1.5%p↑)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K인 대구·경북(56.7%·12.9%↓)에선 10% p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88.8%·3.0%p↑), 40대(84.0%·1.9%↑), 50대(68.6%·1.3%p↑), 60대 이상(58.8%·1.0%p↑)에서 모두 상승했다. 20대(81.2%·2.3%p↓)에선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바른정당(65.4%·11.0%p↑), 민주당(97.7%·1.4%p↑) 등의 지지층에서 올랐지만, 정의당 지지층의 지지율(83.8%·6.0%p↓)은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보다 0.3% p 내린 53.3%를 기록하며 50% 초중반대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4% p 오른 15.9%로 2위를 유지했다.
정의당(6.3%·변동없음)과 바른정당(6.0%·0.2%p↓)은 6%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대선 '제보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1.2% p 내린 5.1%로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4주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창당 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하위를 나타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