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최운정 3위
대니얼 강,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최운정 3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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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버디샷…138번째 출전 대회서 메이저로 첫승

▲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대니얼 강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PGA 제공)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 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최운정(27)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대니얼 강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브룩 헨더슨,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섰다. 이후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니얼 강은 16번홀(파4) 4.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했으나 17번홀(파3) 보기로 헨더슨에 1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18번홀에서 헨더슨이 8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선 반면 대니얼 강은 1~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18번홀 버디를 낚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그동안 우승이 없었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타일랜드와 4월 킹스밀 챔피언십 4위를 기록한게 전부였다.

대니얼 강은 LPGA 입문 이후 13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아마추어 시절 출전한 대회까지 더하면 2007년 US 여자오픈과 2011년 5개 대회 등을 더해 총 144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가 됐다.

한편 이날 최운정이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김세영(24)과 양희영(28), 이미향(24) 등이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7언더파 277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9)는 5언더파 279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