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첫 정상회담… 강경화 외교 시험대 '성공적' 평가
한미 첫 정상회담… 강경화 외교 시험대 '성공적' 평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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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중 유일하게 방미수행단 포함…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 회담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첫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취임 2주차에 접어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외교력 논란 우려도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평이 나온다.

강 장관은 내각에서 유일하게 방미 수행단에 포함됐다.

경제부처 장관들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가 컸지만, 역대 대통령 순방길에 경제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사드 등 외교안보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된 탓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전인 한미정상회담은 첫 여성장관이자, 비고시 출신인 강 장관의 시험대이기도 했다.

특히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교수의 '한미훈련 축소' 발언이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부담감이 가중됐다.

이에 강 장과는 취임 이후 한미동맹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미정상회담 현안 챙기기에 주력했다.

강 장관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첫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해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 장관이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의 신뢰가 구축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강 장관은 오는 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착수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