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간 옷 선물
김정숙 여사,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간 옷 선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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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칭찬에 즉석에서 옷 벗어 건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 도착하자 참석자들이 김 여사의 분홍색 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현지시간)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있던 한복 장옷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인 조안 허버드 부인이 입고있던 한복이 매우 아릅답다고 칭잔하자 즉석에서 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넸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들이 모두 놀라며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조안 허버드 부인은 그 코트를 바로 입어보며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 옷은 전통 누빔의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하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홍화물을 들여 붉은 빛을 냈고 안과 밖의 옷감이 달라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한 장옷이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조안 허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에게 입고 갔던 분홍색 코트를 선물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게 큰 의미가 있다는 판단으로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전속 미용사 없이 직접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당시 신은 버선코 구두부터 미국 도착 당시 갈아입은 파란숲 재킷,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찬 자리에서 입은 한복 등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