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FTA 재협상 합의 보도 사실과 다르다"
靑 "한미FTA 재협상 합의 보도 사실과 다르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7.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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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 실무진 FTA 시행 효과 공동 조사 제의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한미 양측간 합의한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3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후 한미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는 일도 하고 있다"면서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일부 언론 매체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FTA 재협상에 합의했다거나 재협상을 공식화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규모의 무역적자와 무역 불균형에 대해 일정한 조치를 취하거나 새로운 협상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FTA의 상호 호혜성을 강조하고 양측 실무진이 FTA 시행 효과를 공동 조사할 것을 제의했다"고 정정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