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2주만에 8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27~29 100명 대상,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0%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1%p 오른 것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2주 전 83%에서 지난주 79%로 떨어졌다가 2주 만에 80%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9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는 지난주 조사에서 96%보다는 4%p 떨어졌다.
서울(84%)과 대전·세종·충청(82%), 인천·경기(80%)에서는 80%대의 지지율이 나왔고 부산·울산·경남(74%), 대구·경북(6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94%), 20대(88%), 40대(86%), 50대(74%), 60대 이상(6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국민의당 78%, 바른정당 72% 등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39%)보다 부정평가(45%)가 오차범위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1%), '공약 실천'(10%),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13%로, 지난주보다 1%p 줄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42%),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북핵·안보'(6%)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당이 지난주 7%에서 2%p 하락하면서 창당 이래 최저치인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소속당원의 제보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으며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9%의 지지율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p 내린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정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