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관련 업체 압수수색 돌입
檢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관련 업체 압수수색 돌입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6.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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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前회장 최측근이 운영… 혐의 전반 검토
▲ '갑질논란'으로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미스터피자.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의 관련 업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비싼 치즈를 강매했다는 의혹과 관련, MP그룹의 물류·운송을 담당하는 A사와 도우제조업체 B사 등 총 2곳을 29일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 천안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들 관련 업체는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MP그룹 해외사업 부사장인 차모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 A사를 끼워 넣어 '통행세'를 받는 구조로 운영된다고 지적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통행세 의혹과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최병민 대표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다.

또 내주 초께는 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사 내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 전 회장은 26일 MP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으며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