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파문'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 바른정당, 한국당 앞서
'조작 파문'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 바른정당, 한국당 앞서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6.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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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서 민주 48%, 바른 9%, 한국‧정의 7%, 국민 5%
▲ (자료사진=신아일보DB)

'문준용 특혜 조작' 후폭풍으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정당들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하며 창당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또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을 처음으로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역대 최저치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9%로 오차 범위 내에서 한국당(7%)을 앞섰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7%,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8%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5월 대선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최근 새롭게 지도부를 꾸린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6월 3주차부터 3주 연속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는 2%포인트 떨어져 창당 이래 최저 수준의 지지도를 보이며 추락을 거듭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심장부나 마찬가지인 대구·경북(TK)에서 조차 지지율이 10%에 그치며, 자신들이 '배신자 프레임'을 적용했던 바른정당(18%)에 오차범위에서 밀렸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인 5월 첫째 주 1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선거 이후에는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최근 의혹제보 조작의 여파로 원내 정당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하게 됐다.

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당원의 제보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