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준익 감독 "자극적인 장면 최소화해"
'박열' 이준익 감독 "자극적인 장면 최소화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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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박열' 스틸컷.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박열'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 대한 촌철살인이 화제다.

28일 개봉된 영화 '박열'을 열연한 이제훈, 최희서 등 배우들의 관심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20년이 넘게 준비한 작품이라는 점이 '박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인 박열, 가네코 후미코의 신념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27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항일 운동 영화는 총을 쏴야 한다는 관습이 있다. 그 관습을 깨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현란한 볼거리로 현혹하면 그들이 지키려한 신념이 흐려질 수 있어 자극적인 장면을 최소화했다"며 "자극적인 장면을 강조해 관객들에게 분노를 강요하거나 감정에 호소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