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여성들, 김정숙 여사에 편지 전달
성주 여성들, 김정숙 여사에 편지 전달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7.06.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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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철회 요구… ‘파란나비효과’ 초대장도 전해

 경북 성주 여성들이 26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보내는 사드 배치 반대 편지를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를 찾는 성주 여성들은 편지를 통해 사드 배치 반대의 뜻과 함께 최근 소성리에서 발생한 보수단체들의 난동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전했다.

또한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 초대장도 전달했다. ‘파란나비효과’는 지난해 7월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되고 약 세 달간 젊은 엄마들의 사드 반대 투쟁을 담고 있는 다큐영화이다.

청와대에 편지 전달에 앞서 네명의 성주 여성들이 편지와 시를 낭독했다. 특히 ‘파란나비효과’ 주인공이기도 한 참외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성주 주민 김정숙씨가 동명인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김영숙씨는 영부인에게 파란나비효과 영화를 추천하며 “성주에 사는 국민이 지난 1년을 어떻게 투쟁해 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고 오늘을 살아가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 삶에서 함께 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주기를 대한민국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