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와 상생하는 기업은행…주가 전망도 '훨훨'
中企와 상생하는 기업은행…주가 전망도 '훨훨'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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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와 부동산 이슈로 상대적인 성장성 돋보여”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기업은행)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금융은 물론 사회공헌활동에서까지 전방위적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IBK기업은행에 핑크빛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줄이기와 부동산 대책 등이 이슈로 부각된 현 상황에서 기업대출 비중이 타 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 상대적인 성장성을 돋보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 137조3000억원을 기록해 점유율(22.7%)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창업 초기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2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성장산업 영위 창업 초기기업과 일자리창출 기업에 1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기업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기업은행은 거래기여도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1.3%p 감면하고, 보증료를 연 0.2%p씩 5년간 최대 1.0%p 지원한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91명에게 치료비 6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한 기업은행은 그간 중소기업 근로자 1876명에게 78억원의 치료비를, 자녀 5914명에게 84억원의 장학금 등을 후원했다.

중기소기업대출 비중이 크다는 점은 앞으로 기업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8월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단 이점 때문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후 가계부채 리스크 및 부동산규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업은행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다”며 “순수 중기위주의 대출 성장으로 가계대출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처럼 2분기에 순이자마진(NIM)이 3bp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고배당주 투자 콘셉트도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 상황도 양호해 저평가 탈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업은행은 전년 동기(1.91%) 대비 1bp 상승한 1.92%의 NIM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꾸준한 대출 자산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