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1.5%...주로 석탄·석유에 의존
한국,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1.5%...주로 석탄·석유에 의존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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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조사 46개국 가운데 45위에 그쳐

▲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이용 수준이 세계 주요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녹색 성장 지표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에너지 공급 가운데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중은 2015년 기준 1.5%였다. 조사대상 46개국 중 45위였다.

한국에 비해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중이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0%)뿐이었다.

한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치인 9.6%에 비해 낮았으며 OECD 비회원국까지 포함한 세계 46개국 평균인 13.8%와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였다.

재생가능 에너지로는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조력, 바이오가스 등이 있다.

재생에너지 의존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88.5%였다. 코스타리카(50.2%)와 스웨덴(45.9%), 노르웨이(44.6%), 뉴질랜드(40.5%) 등이 재생에너지 의존 비중이 높았다.

한국은 에너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석탄과 원유에 의존했다. 석탄 사용 비중은 30.6%였으며 46개국 중 8위였다. 원유 사용 비중은 37.2%(2015년 기준)였으며 46개국 중 17번째였다.

1990년의 53.5%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OECD 평균(36.1%)이나 세계 평균(31.3%)에 비해 높았다. 천연가스 비중은 14.2%였다.

OECD는 한국이 상당한 재생가능 에너지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이 잠재적인 주요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갖고도 매우 낮은 수준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