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해 74.2%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 연속 하락해 74.2%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지지율 53.6%… 한국 14.5%-국민·정의 6.3%-바른 6.2%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70%대 중반을 나타냈다.

2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CBS의뢰, 19~23일 2531명 대상,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74.2%였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4%p 내린 것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18.6%로 4주 연속 상승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1%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한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공세와 '웜비어 사망 사건',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6.8%, 부정평가 43.1%)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6%, 4.3%p↑)과 광주·전라(87.7%, 3.5%p↑)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5.0%, 6.2%p↓), 대전·충청·세종(68.6%, 4.5%p↓), 서울(74.7%, 2.8%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82.1%, 2.1%p↓), 30대(87.4%, 1.6%p↓)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80%를 넘었으며 50대(67.3%, 1.6%p↓)와 60대 이상(57.8%, 0.8%p↓)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9.8%, 3.7%p↑)에서는 상승했고 바른정당(54.4%, 9.7%p↓), 무당층(50.4%, 3.9%p↓), 한국당(20.2%, 2.8%p↓)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53.6%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0.2%p 내린 14.5%로 2위였다. 국민의당은 6.3%로 4주 연속 하락하며 3주 연속 최저치로 떨어졌고 정의당은 6.3%로 전주보다 0.1%p 내렸지만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0.5%p 오른 6.2%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