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음료수 사먹을 돈도 달라했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음료수 사먹을 돈도 달라했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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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24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기동 목사의 실체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성락교회 신도들과 만나 증언을 확보했다.

증언 가운데는 김기동 목사 부자가 한 모녀와 동시에 관계를 맺었다는 것과 일반 신도뿐만 아니라 목회자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과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또 한 피해자의 경우 임신을 하자 김 목사가 중절 수술을 시켰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기동 목사 측은 “왜곡된 흠집잡기”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김기동 목사는 자신이 교회의 돈을 가져가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고 했으나 약 5400만원을 가져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목사는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한 것에 대해 "여러분과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이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우리는 아파트 하나 있는 것을 팔아서 헌금을 했는데 요즘 10억짜리 아파트 다 있지 않냐고 하니까 멘붕이 왔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음료수 사 먹을 돈도 달라고 한다. 그 돈을 모아서 하나님 일을 하겠다고 했다. 어린 아이들이 자판기에서 음료수 사먹는 돈도 달라고 하시는 분"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이번 X-파일 사건 역시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