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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상외교전 데뷔 코앞… 한미 '철통 동맹' 보일까
文대통령 정상외교전 데뷔 코앞… 한미 '철통 동맹' 보일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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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5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 국제외교 첫 발
사드·FTA 등 민감현안 있지만 이견 드러내지 않을 듯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51일 만인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국제외교 무대 첫발이기도 하다. 세계 질서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좌를 통해 정상외교전에 데뷔하는 셈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할 트럼프 대통령과 우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모두 출범한지 각각 40여일,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정권 초 상황으로, 양 정상이 우애와 유대를 쌓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돈독히 하는 것만으로도 정상회담의 성공을 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담은 대외정책의 세부적 기조와 인적 진용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국 정상 개인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외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느냐는 향후 양국 관계의 전반적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우선 양국은 한미 동맹의 강고함을 재확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전략의 초석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할 핵심 축이다.

그러나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등에서 잡음이 일고 있어 양국은 동맹의 굳건함을 국제사회와 북한에 분명하게 드러내보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념적 배경과 성장과정,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인생 궤적이 정 반대인 두 정상이 회담에서 이견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진보·개혁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백인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외교가는 역대 한·미 양국 정부는 서로 이념적 성향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정상 간의 유대는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대체로 좋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이견을 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두 정상 모두 정권 초기 양국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대외정책을 운용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협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드와 FTA 등 예민한 쟁점을 논의하며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전향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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