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렉스턴이 쌍용차 주가 올리네
G4렉스턴이 쌍용차 주가 올리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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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쌍용자동차

▲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요즘 쌍용자동차 주가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쌍용차 보고서를 내고 ‘쌍용차에 신차 효과와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했고 목표주가를 9200원으로 잡았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내수에서 경쟁업체들의 티볼리 경쟁모델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쌍용차의 주력차종 판매 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시점에서 신차인 G4 렉스턴이 출시되었고, 18년부터는 코란도 스포츠/C 등의 차종도 출시됨에 따라 모델노후화와 경쟁심화 우려해소와 함께 믹스개선을 통한 ASP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쌍용차는 23일 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 비해 60원(0.88%)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서 쌍용차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우선 신차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티볼리 수요와 지난달 출시된 G4 렉스턴이 잘 팔려준 덕택에 전년에 비해 내수판매량이 4.9% 성장했다.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권 연구원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의 산업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0%대까지 하락한 수출비중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신차들이 나오는 것도 쌍용차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경유세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쌍용차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큰 어려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의 향후 전망에 대해 “경유세가 올라가면 타격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 소비자들의 반감이 줄어들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디젤 차량이 필요한 사람은 살 것이고 에너지 수급 문제 때문에 경유가격에 정부가 계속 제재를 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교수는 쌍용차의 강점에 대해 “쌍용차는 고정고객이 있고, 체력을 안배해가며 체중 조절이 됐다”라며 “체질이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쌍용차는 리더십도 안정돼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히트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해 흑자 전환을 만들어 냈다. 이런 업적 덕택에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에게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자동차업계 인사들은 쌍용차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 수출시장 확대 노력 △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기술 등 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