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술 소비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인 술 소비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6.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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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보다 주류 출고량 더 크게 ↑… 인기 주종은 '막걸리'→'맥주'로

▲ (신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인의 1인당 술 소비가 50년 새 2배 가까이 늘고, 이 기간 동안 인기 술은 막걸리에서 맥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지난 1966년 73만7000㎘에서 2015년 375만7000㎘로 5.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세 이상 성인 인구는 1378만4000명에서 492만1000명으로 3배 증가했다. 주류 출고량이 인구 증가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성인 1명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술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53.5ℓ에서 91.8ℓ로 1.7배가 된다.

주류 소비량의 증가와 더불어 인기 술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1966년에는 막걸리는 출고량이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해 가장 인기 있는 술로 꼽혔으나 1980년대부터 맥주에 점차 따라잡혔다.

이후 1988년 점유율 29.92%까지 떨어진 막걸리는 39.67%를 기록한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의 대표적 주종으로 꼽히는 소주는 1990년대 이래 24∼34%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맥주에 이어 출고량 점유율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2004년까지 전체 출고량의 1∼2%에 불과했던 수입 주류는 2015년 26만9515㎘로 3.4배 늘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