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양대동 폐기물처리시설 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가져
서산 양대동 폐기물처리시설 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가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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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산문화회관서… 주민 등 300여명 참석
▲ 23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서산시폐기물처리(소각)설치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설명회가 열렸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23일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서산시폐기물처리(소각)설치사업에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대상지인 서산시 양대동 827, 828번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동 주민 A씨는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안개 낀 날 특히 시체 썩는 냄새가 나는데 악취조사 했다고 하지만 악취가 발생될 지점은 주민이 한명도 살지 않는 곳에서 영향평가에 지정됐다고 하는데 주민이 인정 할 수 곳을 재설정 할 것"을 지적했다.

정의당 조정상 씨는 "학자적 양심을 가지고 영향평가를 해주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데 악취물질과 관련해 느끼기 힘들 정도로 냄새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양대동에 가면 심한 악취로 차문을 열지 못할 정도"라며 "제시한 데이터는 믿지못하겠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조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산태안 환경연합 김현희 씨는 "현실적인 설명이 좀 더 필요하다, 평가서에서 시뮬례이션으로 했다고 했는데 어디를 기준으로 했는지, 소각로를 설치를 하고 가동한 것은 아니지 않는냐"면서 "반경 5km 이내에 유해물질이 떨어지는 무거운 ppm 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사고가 있을 때 사고 대비책이 있는 것인지 전략영향평가는 사고에 대비한 안전책이 있어야 하는 데 언급이 없다"며 "소각장 주위에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황새, 고니 등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인데 평가서에는 제시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남동 반투위 이용두 회장은 "소각장이 광역으로 당진 쓰레기를 가져올려 했으면 처음부터 시민에게 물어 봤어야하는데 처음부터 시가 밀실행정으로 일관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충청남도에 소각장이 남아 돌아가는데 40억 들여 타 소각장에 반입하고 시민들에게 쓰레기를 줄이는 의식을 개선해 청정 서산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월호가 있고 철새보호지역, 군사보호지역, 우량영농지역, 주민밀집지역, 초등학교 등이 위치했는데 영향평가서에는 전부 다 뺏다. 첫 단추부터 잘못됐으니 서산시민이 원하는 장소에 다시해달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