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맨홀 가스 질식사고 실종자 해안가 그물망서 발견
군산 맨홀 가스 질식사고 실종자 해안가 그물망서 발견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7.06.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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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18시간만에 발견… 사망자 총 2명으로 늘어
▲ 22일 오후 5시 13분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 도로의 맨홀 아래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면서 1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전날 전북 군산시 해안가맨홀서 작업하다 실종된 인부가 18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23일 오전 10시 54분께 전북 군산시 금동 인근 해안가에서 맨홀질식사고로 숨진 임모(54)씨를 발견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15분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도로에서 하수관 청소 작업 뒤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던 건설회사 직원 임모(54)씨와 서모(57)씨가 추락했다.

이들은 정화조 청소와 정비를 하던 중 가스에 질식해 맨홀 속 7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서씨는 119에 구조돼 병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같이 작업을 하던 임씨는 맨홀 속에서 실종돼 행방이 묘연했었다.

이에 소방당국이 임씨가 오수관의 유속에 밀려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수색 중 오수관의 물을 거르기 위해 해안에 설치한 그물망에 임씨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총 2명으로 늘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임씨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yg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