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장 "관사에서 자고 가라"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관사에서 자고 가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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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성희롱 의혹으로 대기발령…조사 마친 뒤 징계 여부 결정할 방침

▲ 지난 3월 13일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휴원 안내판이 붙어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울시는 전날 이기섭(56)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을 시 행정국으로 대기발령을 낸 뒤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비상근무 중인 한 여직원에게 자신의 관사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평소 다른 여직원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불필요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원장은 시 조사에서 자신의 발언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제의는 호의였다고 주장했다.

시는 1∼2주 이내에 이 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보고서 작성과 법률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감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