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계속"… 식약처 '식중독 주의보' 발령
"폭염 계속"… 식약처 '식중독 주의보' 발령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6.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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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익혀 먹기·끊여 먹기' 지켜야… 음식물 보관 주의 당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품안전처가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날씨가 무더우면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여름철에는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의 ‘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특히 지난해는 평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가 1.2℃ 높고 폭염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 수가 2015년보다 14% 증가하기도 했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이 촉진이 주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 방법으로 △식재료는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다 △조리 전과 생육, 생선,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채소류를 포함한 음식물은 가능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하고, 김치는 충분히 숙성시켜 섭취토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