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안내표지 ‘더 쉽게, 더 편하게’
인천 지하철 안내표지 ‘더 쉽게, 더 편하게’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7.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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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철도 1호선 통합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

인천시는 읽기 쉽고 찾기 편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안내사인을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인구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 규모가 날로 팽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통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과 수인선, 국철 1호선, 공항철도에 이르기까지 철도는 인천시민과 방문객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됐다.

하지만 개통후 약 20년이 경과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연간 약 1억명 이상 사용하는 인천시 대표적인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노후되고 복잡한 안내사인으로 인해 다른 철도노선과 연계성이 떨어지고 이용객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지하철의 안내사인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기 쉽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모든 이용객에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선진 도시들은 철도시설물에 통합안내사인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명쾌한 디자인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에 시는 인천의 도시철도 환경개선을 위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통합안내사인 표준디자인 개발’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외부사인, 입·출구사인, 역안내사인, 동선유도안내사인 등을 대상으로 서체, 색채, 표기방법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 개발과 함께 설치·교체·관리를 위한 활용매뉴얼까지 구축한다.

시는 평상시의 가독성은 물론 화재나 사고발생 등 비상시 안전한 대피를 위해 유니버설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안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디자인기법을 적용해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통합안내사인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이용편의와 안전확보 차원에서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 여성,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공간 체험 및 행태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 모두가 알아보기 쉽고 목적지를 찾기 편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용역사 선정을 위해 제안공모방식으로 공고했으며, 다음달초 용역을 착수해 내년 1월에 사업을 완료한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