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방미 전 조각 완료 목표로 인사검증 신중
靑, 방미 전 조각 완료 목표로 인사검증 신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1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추천위서 법무부 인선 논의… 산업·복지 검증단계 접어들어
▲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정부 내각이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 3개 부처만을 남겨둔 가운데,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까지는 조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당초 산업부와 복지부 장관 인선을 끝으로 조각 작업을 매듭지으려 했지만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며 메꿔야하는 자리가 1석 늘었다.

야권에서 안 후보자의 낙마를 두고 청와대에 인선검증 실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연일 공세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는 남은 3개 부처 중 법무부 인선 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복지부 장관 인선의 경우 원점 재검토되는 법무부와는 달리 이미 진행돼왔던 터라 이미 검증 단계에 접어들어 인사추천위에서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엔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우태희 현 2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복지부 장관엔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공약 수립에 기여한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된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 약사 출신 김상희 전혜숙 의원,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법무부 장관 후보군엔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전수안 전 대법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박영선 전해철 정성호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등이 언급된다.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신설되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인선이 필요하다.

장관급 인사인 금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인선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방통위원장에는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와 이옥경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명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