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 “마을공동체 운동이 한국사회 구원할 것”
홍미영 부평구청장 “마을공동체 운동이 한국사회 구원할 것”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7.06.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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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운동 원형’ 기념식 참석

홍미영 인천시 부평구청장은 지난 1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마을공동체 운동의 원형을 찾아서’ 출판기념식에 참석, 빈민운동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사회에 다양한 운동이 있지만 마을공동체 사업이 우리 사회를 구원할 운동”이라고 밝혔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마을공동체 운동의 원형을 찾아서’에서 소개 된 주인공 중 한명인 홍 구청장은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된 이날 행사에서 “인천지역 만석동 큰물공부방과 십정동 해님방 시절 빈민운동 기간에 대학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빈민운동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또 “주민을 가르치고 이끄는 게 아니라 함께 살며 주민이 되는 게 마을활동”이라고 덧붙였다.

‘마을공동체 운동의 원형을 찾아서’는 지난 1970~90년대까지 수도권 각 지역에서 분투했던 운동가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민중의 마을 만들기 역사’를 짚어 낸 책으로 2013년 조직된 ‘빈민지역운동사 발간위원회’가 펴냈다.

인천시 부평 외에도 경기 시흥·성남, 서울 관악·도봉·노원·성북·성동 등 8개 지역에서 가난한 주민과 함께 일궈 낸 마을공동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부평 이야기는 ‘교육과 실천, 연대 활동으로 펼쳐온 주민운동’ 편에 홍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활동가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최순옥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송경용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등도 참석했다.

빈민지역운동사 발간위원회는 “지난 1970년대부터 빈민지역에서 벌여왔던 주민운동의 목적과 원리가 오늘날의 ‘마을공동체 조직하기’와 전혀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과거 경험에서 지금의 공동체 운동가들에 배우고 차용할 것이 꽤 많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평/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