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조달 자금 14조4천억원…전월대비 27%↓
5월 기업 조달 자금 14조4천억원…전월대비 27%↓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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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발행 96.8% 급감…코스닥에서 소규모 기업공개만 진행

▲증권 공모를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실적.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4조4656억원으로, 전월(19조8279억원)보다 27.0% 감소했다.

특히, 주식 발행이 900억원 규모(5건)로 전월 대비 96.8% 감소했다.

이중 기업공개(IPO)가 3건, 유상증자가 2건으로 모두 코스닥에서 이뤄졌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의 대형 기업공개 이후 소규모 기업공개만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15.3% 감소한 14조375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3조2500억원어치 발행됐다.

등급별로 AA 이상 회사채의 발행 비중은 전월 80.4%에서 72.3%로 줄었지만, A등급 비중은 17.6%에서 25.2%로 높아졌다.

자금 용도별로 운영자금이 1조9076억원, 차환자금 4899억원, 시설자금 8525억이었다. 만기별로 중기채가 2조5900억원, 장기채가 6300억원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10조4938억원으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나 증권사의 기타금융채 발행은 15.7% 감소했으나, 금융지주채(41.8%)와 은행채(31.7%) 발행이 증가하며 전체 발행액이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6318억원으로 74.4%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보다 38.89% 증가한 470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02조929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