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여성 의원' 김정재,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문자 논란
'경북 첫 여성 의원' 김정재,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문자 논란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6.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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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방송 캡처)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보좌관에게 보낸 비속어가 섞인 문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장에서 "안경환 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사진 기자들에 의해 찍혔다.

그는 또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라는 문자메시지도 전송했다.

이는 김정재 의원이 오후에 열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사용할 의사진행발언 원고를 작성하고자 자신의 보좌관과 발언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요구로 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운영위원장은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애초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을 출석시킬 예정이었으나 여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재 의원은 서울특별시 의회의 광역의원을 2번 역임한 경북지역 사상 첫 여성 의원이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경북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탈락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경북 포항시 북구 선거구에 여성 우선 추천 지역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