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미수습자 5명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미수습자 5명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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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 총 4101점…내달부터 1·2층 화물칸 수색 진행

▲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펄 제거 작업 등 객실 1차 수색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1차 수색이 20일 마무리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5층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1차 수색 작업을 63일 만인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객실을 총 4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3층은 일반인 객실, 4층은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조타실 등이 있다.

선체 수색은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로 수색을 진행했다. 작업자들은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다.

또 포대에 담겨있는 펄 등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지장물을 5㎜ 크기의 체로 걸러 유실물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세월호 1차 수색에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세월호 3층에서 단원고 허다윤 양과 일반인 이영숙 씨, 4층에서 단원고 조은화 양의 유해가 수습됐다. 또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확인됐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4층 중앙 로비, 3층 선미 객실, 중앙 로비·주방 등에서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수습본부는 객실 수색이 끝나면 다음달부터는 1층과 2층 화물칸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다.

화물칸에는 승용차와 승합차, 컨테이너 등이 실려 있으며, 인양 과정에서 측정한 화물 무게가 3000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화물칸에 대한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화물칸 수색은 8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오전 10시 기준 휴대전화와 옷 등 4101점으로, 이 가운데 370점이 유가족에게 돌아갔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